【앵커】
경찰이 범죄수사 등에 도움을 준 시민들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임명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아닌 인명구조견이 시민경찰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셰퍼드 한마리가 냄새를 맡더니 한 가방 앞에 멈춥니다.

가방을 열자 숨긴 물건이 나옵니다.

올해 4살 된 인명구조견 '제스퍼'.

최근 수원 광교저수지에서 실종자 2명을 찾아내는 등 지금까지 모두 7구의 사체를 발견하고, 사고현장에서 4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경찰이 제스퍼를 '우리동네 시민경찰견'으로 임명했습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민경찰견'으로서 더 큰 활약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제스퍼의 훈련을 담당하는 노일호 씨와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추적해 붙잡은 경인현 씨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임명됐습니다.

[경인현 / 우리동네 시민경찰: 작은 일인데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되게 뜻 깊은 자리 왔다는 것도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치안 홍보를 도운 트로트 가수 설하수 씨도 시민경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설하수 / 우리동네 시민경찰: 주거니 받거니,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앞으로도 시민경찰로서 범죄 예방 홍보에 앞장서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7개월 동안 임명된 시민경찰은 모두 620여 명.

경찰은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시민경찰 홍보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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