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이 모레(27일)로 다가왔습니다. 
법안을 꼭 처리하겠다는 민주당, 황교안 대표가 강력 반발하며 엿새째 단식 투쟁 중인 한국당,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와 같은 모습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엿새째 단식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찾아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건강 상태를 물으며 단식 중단과 협상 복귀를 요청했지만 대화에 진전은 없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러다가 병 나시면 어떡할 거에요?]

[김도읍 / 자유한국당 대표 비서실장: 그러니까 걱정입니다. 저희가 더 걱정입니다.]  

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다음달 17일까지는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또 공수처의 신설을 죽기를 각오하고 막겠다는 이런 경직된 가이드라인이 협상을 얼어붙게 하고….] 

의원총회에선 협상 권한을 지도부에 위임하고 한국당과의 협상 노력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구체적으론 지역구 축소 규모를 완화하는 '240대 60'안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력 저지하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당은) 한쪽에 칼을 들고 협박하면서 협상하자는 것입니다. 여당에게 묻습니다. 협박을 할 겁니까, 협상을 할 것입니까.] 

민주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의원직 총사퇴나 필리버스터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앞으로 매일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해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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