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가 파업 5일 만에 일터로 복귀합니다.
임금 인상 등 쟁점사안을 놓고 노사가 타협점을 찾은 건데요.
열차 운행은 내일쯤 완전히 정상화 될 전망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재개된 본교섭.

이틀간 마라톤 회의 끝에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결국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우선 올해 임금을 전년 대비 1.8% 인상하는 것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4조2교대를 위한 인력충원문제는 노사와 국토교통부가 협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고속철도통합 운영 방안과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등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임금 4% 인상과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는데다 한국철도와 SR 통합에 대해 정부가 용역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꽉 막혔던 협상이 풀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잠정합의에 따라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가 오전부터 이뤄졌지만 열차 운행은 내일 오후부터 완전히 정상화 될 전망입니다.

노사 양측은 닷새 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노사가 힘을 모아 신뢰받는 한국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고 조상수 노조위원장은 "안전하고 편리하며 공공성이 강화된 철도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조 측은 규약에 따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한편 인력 증원 관련 협의를 사측과 진행할 계획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이시영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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