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저비용항공사, LCC가 탄생한 지 올해로 15년이 되어가는데요.
그간 성장과 함께 항공사는 모두 9곳으로 늘어났지만, 치열해진 하늘길 경쟁으로 시장 재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첫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

지난 2005년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국내 LCC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이 LCC업계에 속속 진출했고, 한성항공은 경영난을 겪으면서 티웨이항공으로 재취항했습니다. 

LCC는 지난 10여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사실상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평가입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항공수요도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불확실성과 함께 홍콩 시위 사태 등 악재도 겹쳤습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홍보팀장: 지난 여름 시즌부터 일본과 홍콩으로 가는 여행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80% 전후 감소한 상황인데요. 감소세는 계속 유지되는 중입니다.]

여기에 신규 LCC 3곳이 추가돼 내년부터는 모두 9곳의 LCC가 각축전을 벌이게 됩니다.

'공급 과잉'에서 살아남기 위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실적이 부진한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업계 구조조정도 예상됩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자회사인 에어부산이 매물로 나올 경우,

대규모 인수합병 등 LCC 업계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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