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저 멀리 해외로 가지 않고 국내에서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단연 기차여행이 으뜸이다. 달리는 기차를 타고 편안하게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기차 안에서 맛보는 다양한 간식이 여행의 설렘을 배가시켜 주기 때문.

이번 겨울에는 사랑하는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특별한 기차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 바다의 낭만을 담은 매력적인 동해안의 여행지를 살펴봤다.

◇ 강릉

KTX 기차역이 있는 강릉은 겨울 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다. 동해안 대표 여행지로 널리 알려진 만큼 볼거리가 다양하며 시설이 좋은 호텔도 즐비하다. 기차역에 도착한 뒤에는 렌터카로 편안하게 구경하거나 대중교통 혹은 택시로 지역을 이동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보자.

강릉의 멋진 해변과 만날 수 있는 경포 해변과 경포호,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영진항,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였던 주문진, 일출 명소인 정동진,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안목 해변 카페거리 등 겨울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넘쳐난다.

관광뿐만 아니라 휴양도 완벽하다. 온수풀로 운영되는 인피니티 풀을 갖춘 세인트존스호텔부터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씨마크호텔 등 바다를 감상하며 따뜻한 풀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호텔이 마련돼 있다.

또 강릉에는 맛있는 음식도 많아 겨울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수 있다. 바다의 향이 느껴지는 짬뽕 순두부, 대게요리, 해물뚝배기 같은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 달달하고 향긋한 커피콩 빵, 맥주와 함께 먹으면 좋은 새우튀김 등 디저트류도 환상적이다.

◇ 고성

우리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고성에는 북한의 금강산을 바라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를 비롯해 가진 해수욕장과 화진포 해수욕장 등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겨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다.

◇ 속초

수많은 동해안 여행지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속초는 다채로운 음식으로 특히 유명한 곳이다. 아바이 순대로 유명한 아바이 마을부터 중앙시장의 닭강정까지 속초 여행의 매력은 먹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양양

강원도 양양은 속초와 강릉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양양 여행에서 꼭 둘러봐야 하는 관광 명소로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이자 오랜 역사를 지닌 낙산사가 있다.

낙산사의 울창한 송림과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치유를 경험해보자. 또 다른 인기 코스인 양양 하조대에서는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 동해

동해는 추암 촛대바위와 무릉계곡 등 자연이 특히 아름다운 동해안의 여행지다. 특히 논골담길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기자기한 벽화와 출렁다리, 바람의 언덕 전망대 등 볼거리가 다양해 걷기 여행에 좋다.

논골담길과 가까워 함께 보기 좋은 묵호항에는 어시장과 묵호등대 등이 있어 동해를 더욱 즐겁게 여행할 수 있다.

◇ 삼척

동해안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용화-장호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삼척 해상 케이블카'. 해외에서나 볼법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수평선과 맞닿은 탁 트인 동해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준다.

날씨에 따라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광경도 매번 달라지는데, 맑은 날에는 예쁜 물감으로 그린 수채화같이 아름다운 풍광이 연출되며,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자연이 그려낸 운치 있는 수묵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겨울 기차여행은 빠르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짧은 주말을 이용해 떠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면서 "기차와 숙박, 렌터카를 한 번에 예약하는 개인 맞춤형 여행상품인 '기차여행만들기'를 이용하면 KTX를 최대 3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웹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