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 국민의 관심이 큰 어린이 교통안전법안에 대해 당정이 일괄 처리를 약속했지만, 순탄치만은 않아보입니다.
공은 야당으로 넘어갔지만, 자동 부의된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갈등이 증폭될 경우 자칫 법안소위 자체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당정이 '해인이법' 등 어린이 교통안전법안 일괄 처리를 약속하면서, 공은 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쟁점 법안이 아니어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란 관측이지만, 복병은 남아있습니다.

행안위 법안소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내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자동으로 부의되기 때문입니다.

여야가 다시 갈등 국면으로 치달은 경우, 다음 날 예정된 법안소위가 열리는 것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 교통안전법안이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다른 국회의원들도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의원 (OBS 아침뉴스 '전격인터뷰'):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더이상 죽거나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절절한 바람을 국회가 받아낼 수 있도록….]

해인이와 태호 부모님은 오늘도 국회를 찾아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이은철 / 해인이 아빠: 이미 떠나간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앞으로, 저희에게도 남아있는 아이들이 있고 어느 아이가 될지 몰라요, 정말로.]

20대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까지 남은 시간은 2주.

기간 내 처리가 안될 경우, 아이들의 이름을 담은 어린이 안전법안들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됩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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