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둘러싼 한일 간 진실공방은 일본 외무성 차관이 사과 메시지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를 인정하듯 일본은 먼저 대화를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 후 일본은 반도체 관련 3개 품목 수출 규제 등에 변함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왜곡된 발표라며 항의했습니다.

청와대로 불려간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는 외무성 차관의 사과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정부관계자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은 사과를 부인하는 내용을 자국 언론에 내보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에 대해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측이 분명 사과했다"며 "사과한 적이 없다면 공식 루트를 통해 항의해 올 것"이 라며 비판했습니다.

뜨거운 공방 가운데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오늘((어제)) 한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수출규제 철회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국장급 정책 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대화의 손을 내밀면서 사실상 사과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장급 협의에 앞서 다음 달 초 과장급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가 재개되면 한일 양측이 원하는 바를 놓고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