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어디론가 가고 싶지만 통장이 텅 비어있을 때는 물가가 착한 여행지로 떠나보자. 해외여행이 일상화된 지금, 저비용항공사(LCC)나 특가 찬스를 잘만 활용하면 누구보다 합리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물가가 저렴하다고 싼 것은 절대 아니다. 적당한 숙박을 구하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이동을 위한 교통비, 입장료 등도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대중교통이 저렴하거나 도보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 여행지를 고르는 것이 정답이다.
◇ 베트남 '하노이·호치민·호이안'
다낭은 요즘 인기가 높은 만큼 현지 물가가 조금 비싸지만 하노이, 호치민, 호이안은 아직까지 물가가 착한 편이다. 장기간 투숙하기 좋은 가격의 착한 게스트하우스도 많고 식비는 삼시 세끼에 커피, 간식까지 해서 하루에 2만 원 내외면 충분하다.
◇ 태국 '치앙마이'
조용한 자연과 사원, 활기찬 시내를 모두 볼 수 있는 여행지다. 치앙마이가 '한 달 살기' 여행지로 뜨고 있는 이유는 바로 숙박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다. 호텔은 물론 일반 월세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또한 치앙마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에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잘 구비돼 있어 디지털 노마드족이 즐겨찾고 있다.
◇ 라오스 '비엔티안·루앙프라방'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라오스 역시 숙박이 저렴한 편이다. 라오스의 주요 도시인 비엔티엔과 방비엥, 루앙프라방 모두 괜찮은 게스트하우스를 1박 기준 1만 원대에 구할 수 있다. 특히 지금은 날씨가 쾌적하고 비도 거의 내리지 않는 건기로 라오스를 여행하기엔 가장 좋은 시즌이다.
◇ 동유럽 3인방
비싸다는 고정관념이 박혀있는 유럽이지만 동유럽의 경우에는 서유럽에 비해 물가가 낮아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특히 낭만적인 장소로 손꼽히는 체코의 프라하는 저렴한 물가와 더불어 주요 관광지들을 도보로 여행할 수 있어 교통비도 많이 들지 않는다. 비슷한 느낌으로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가 있는데, 이곳의 장점은 근교 도시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생활물가가 저렴한 독일의 베를린이나 뮌헨을 추천한다.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겨울은 해외여행 성수기 시즌이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 물가가 싼 여행지를 검색하는 여행객들이 많다"면서 "해외 항공 프로모션을 비롯해 해외호텔 특가, 자유여행 필수 아이템인 현지 투어까지 여행지 별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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