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 논란을 빚으며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오늘(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됩니다.
협상하자는 여야 4당과 철회하라는 한국당이 부딪치며 국회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 단식 일주일째, 이제는 겨우 고개만 끄덕입니다.

한국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강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최초 불법 사보임, 불법 법안 접수 그리고 불법 패스트트랙 상정 강행 그리고 불법 안건조정위 날치기, 불법 상임위 날치기, 여기에 불법 부의 그리고 본회의 불법 날치기입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직접 나서 선거법 부의 연기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도 거들었습니다.

한국당과는 별개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유승민 의원은 황 대표 단식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문제의식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 막아내야 하는 것이니까….]

선거법 부의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모든 야당에 일주일간의 집중 협상을 제안하며 한국당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 본연의 위력을 보여주십시오.]

팽팽한 대치 속에 여야 원내대표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실제 법안 상정은 공수처법이 부의되는 3일이나,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0일 등이 점쳐는 가운데 여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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