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학계 전문가들은 조선 축성 기술의 총집합체라며 극찬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시내를 감싸안고 있는 수원화성.

1796년 정조대왕이 축조한 수원화성은 우리나라 성곽문화의 백미로 손꼽혀왔습니다.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이름을 올려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수원화성을 주제로,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원화성의 가장 큰 특징은 조선시대 모든 성곽 기술이 모아져 있다는 점.

성곽시설은 물론 축조법과 방어체계까지, 조선 성곽의 발달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일무이한 곳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일갑 / 시공문화재연구원장 : (조선) 전기 때 우리 성곽을 바탕으로 하되,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왔던 왜성, 서양성의 평면 형태에서 같이 찾아주는 게 오히려 더 적절하지 않을까….]

건축학적 측면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리의궤'와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축성 당시 모습을 통해 완벽한 복원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미술사학적 가치도 재조명됐습니다.

풍수사상과 조선후기 회화적 기법이 합쳐진 '화성전도'는 현존하는 읍성그림을 대표하는 명작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한동민 / 수원화성박물관장 : 수원화성의 가치있는 또 다른 다양한 것들을 평가하고, 비교하고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한 이번 학술대회는 수원화성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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