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품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법원에 나왔습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점퍼 차림인 유재수 전 부시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감찰 무마 부탁하신 윗선 누구입니까? 받으신 금품 대가성 없다고 했는데 입장 그대로 입니까? 조 전 장관보다 윗선 있습니까? 동생 취업 특혜 인정하십니까? 한 말씀만 해주셔야죠.]

영장심사는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 시절인 2016년 업체로부터 차량과 자녀유학비 등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고, 동생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업체가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받도록 하는 등 편의를 봐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 구속 여부에 따라 향후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박형철 부패비서관이 검찰조사를 받은 만큼,

당시 민정수석으로 감찰 최종 책임자였던 조국 전 장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직접 감찰 중단에 개입했는지 또는 그 윗선이 지시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유 전 부시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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