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수교의 상징도시인 위해시가 스타트업을 비롯한 한국의 초기 창업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심천에 버금가는 혁신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게 위해시의 구상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중국시장 진출 계획도 밝힙니다.

[신동하 / 티디글로벌 팀장: 8분이란 시간에 모든 걸 전하려니까 떨리기도 하고, 두서없이 한 것 같아서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중국 위해시에서 최근 기술경진 행사인 '중한혁신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중한혁신대회는 한국의 우수 창업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산동성 인민정부가 마련한 행사입니다."

위해시의 주력산업은 관광이지만,사드 사태 등으로 관광객이 줄자 한국의 혁신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입상 기업에는 최대 8천4백만 원의 상금과 창업보육시설 2년 무상 입주 혜택을 줍니다. 금융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

[지봉선 / 포토맥 대표: (중국시장 진출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왔었고요. 뜻밖에 1위를 차지하게 돼서 날개를 단 기분입니다.]

위해시는 경제개발구에 한국과학기술혁신성을 세우는 등 한국기업을 통한 경제도약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5년 내 300개 기업과 100개 연구기관, 그리고 1만 명 인재 유치라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왕도 / 위해시 과학기술서비스업계협회장: (한국은) 많은 부분에서 중국보다 우수합니다. 앞으로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서 과학기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과감한 지원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진출과 한중 간 과학기술 협력의 문은 한층 넓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통큰 지원책을 미끼로 중국이 한국 기업들의 기술을 탈취해갈 수도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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