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율형사립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하는 시행령·규칙 개정안이 오늘부터 입법예고 됐습니다.
해당 학교장과 학부모 단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육부의 결정을 되돌려 놓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강당을 가득 채운 학부모들.

한 목소리로 외국어고 등에 대한 정부의 폐지 정책 중지를 촉구합니다.

[이은정 / 전국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장: 잘못된 정보와 정치 논리로 정권 입맛에 따른 학교 흔들기를 중단하라!]

교육권을 보장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교육부가 지난 7일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방안 후속 조처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오늘부터 40일 동안 입법 예고했습니다.

시행령 규칙에서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설립 운영근거를 삭제하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의견수렴이 진행되지만 반대가 많아도 개정안이 철회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에 맞춰 정부가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는 계획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학교장 단체들도 나서 '고교 서열화 해소' 핑계로 일반고 일괄 전환을 선택한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국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교장들은 연합회까지 만들어 강경 대응해 나갈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기철 / 인천외고 교장: 모두가 연대하여 정부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법률적 행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임을….]

향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자사고 교장들과의 모임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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