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인천에서 '아동학대 사망 사건' 등 가정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가정폭력 재범률이 무려 5배나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세 살배기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인천의 20대 미혼모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5년간 인천시에서 접수된 가정폭력신고는 8만9천여 건, 매년 1만7천8백이나 됩니다.

특히 가정폭력재범률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6년 2%였던 가정폭력 범죄 재범률은 2년만에 5배로 늘었습니다.

여성과 아동 등 가정 내 약자 무시와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그릇된 인식때문입니다.

경찰 등 당국은 '사적 영역의 일'이라는 핑계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문제를 키워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최근에만 5살과 3살 어린이가 가정폭력에 숨을 거뒀고,

[이 모 씨 / 의붓아들 살해 피의자: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 (숨진 아이한테 제가 얘기할게요. (네?) 당사자에게 얘기한다고요.]

지난 5월 인천 연수구에서는 가정폭력을 신고한 29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시민들이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나섰습니다.

[우리는 폭력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양성평등 문화 정착과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 노력하며….]

최근 프랑스 정부는 가정폭력 대응 예산을 대폭늘려 세웠습니다. 또 폭력 배우자들로부터 무기류를 압수하고, 가정폭력범에게 전자팔찌를 채우는 등 가정폭력 대책을 내놨습니다.

인천지역사회도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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