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병원으로 실려가면서 여야의 대치가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장에 나오라고 한국당을 압박했으나 한국당은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 등을 친문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밤 정신을 잃은 채 실려간 황교안 대표.

의식을 찾자 마자 되돌아가겠다는 걸 가족들이 말리고 있습니다.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도 동조단식에 들어갔는데 투쟁강도를 더욱 끌어올린 모양새입니다.

[정미경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황교안 대표께서 목숨을 걸고 막아내려고 했던 겁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단식에 들어가려 한 겁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까지 고소했습니다.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공수처를 공약했다는 발언 때문인데, 이 전 후보도 부인한다며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은 친문게이트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수처를 설치하지 말아야 될 또 하나의 이유, 가장 강력한 근거가 바로 이 친문게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협상장에 나오라고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동시에 야4당과 공조를 강화해 강행 처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 우려를 전달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는 거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경원 원내대표는 즉각 국민 앞에 100배 사과하고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겁니다.]

민주평화당이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군소 야당도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서며 정국은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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