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타깃이 된 일본 맥주가 지난달 전혀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산 승용차 역시 국내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극우진영 인물로, 혐한 발언을 일삼고 있는 다케다 츠네야스.

방송과 유튜브 개인채널을 통해 한국인들이 일본맥주 없이 못 살 거라고 조롱합니다.

[다케다 츠네야스 / 정치 평론가(지난 1월) : 일본이 한국에 맥주 수출을 금지하면 한국사람들이 발광할 것입니다.]

지난 해 일본의 국가별 맥주 수출액 가운데 한국의 점유율은 60%로 1위.

그러나,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 맥주를 철저하게 외면했습니다.

이런 점은 일본측 자료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이 수량과 금액, 모두 '제로'로 나타났습니다.

9월 일본 맥주의 수출액은 58만8천엔, 약 630만원으로 전년 대비 99.9% 격감했고, 급기야 10월에는 제로 수준이 된 것이다.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시작한 뒤 일본 맥주가 불매운동 타깃이 되면서 한국에서 씨가 마른 것입니다.

지난 10월 한 달간 일본의 전체 한국 수출액 역시 3천818억 엔, 우리 돈으로 약 4조1천억으로 1년전과 비교해 21.1%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맥주 등 식료품과 승용차 수출액은 각각 58%, 70%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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