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입 정시 비율이 높아지게 되면서 수능시험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다시 막강해지게 됐는데요,
학종의 공정성 강화라는 부분에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교육현장에서는 또다시 혼란이 오는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공론화 절차까지 거치며 어렵게 마련했지만 또다시 1년 만에 바뀐 대입제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폐지하고, 서류 단계에서 블라인드 평가를 의무화한 것 등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이사: 학생부종합전형의 복잡하고, 어떤 외부 요소가 개입될 수 있었던 부분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부분들은 단순화되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부 비교과 영역 폐지에 대해선 학생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량평가가 낮아도 정성평가를 통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던 중위권 학생들의 통로가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중학교 3학년 이하 학생들은 정시에 유리한 고등학교를 찾아 강남이나 목동 등 이른바 '교육특구'로 몰릴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학교 3학년 학부모: 어릴 때부터 준비를 해왔었는데 자꾸 바뀌다 보니까 또 어떻게 준비하는 부분도 바꿔야 되니까 학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구조죠.]

정시 확대 기조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모르는 일.

교육부는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에 수능 개선을 포함한 대대적인 입시 개편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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