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28일 만에 또 함경남도 연포비행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쏘아올렸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화력을 쏟아붓는 방사포의 사격 간격을 당기는 시험을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갈태웅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

네,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쏜 건 오후 4시 59분입니다.

사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97km로 탐지됐습니다.

지난달 31일, 3분이나 걸렸던 연속사격 간격을 최대한 좁히는데 주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격 지점은 "함경남도 연포 일원"이라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함경남도에 연포라는 지명을 가진 곳은 함주군 내 연포면이 유일합니다.

여기에는 AN-2 저공침투 수송기가 계류된 연포비행장이 있는데 이곳을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장은 평탄한 특성 탓에 발사 반동에 따른 야포나 로켓의 오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8월에도 선덕비행장에서 오늘과 동일한 제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을 협상 시한으로 못박은 만큼 다급하게 압박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무력시위 행보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서해 창린도에서 해안포 실사격을 지휘하는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탄착지점과 연발 시간차 등 정확한 타격 능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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