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28일 만에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동해로 쏘아올렸습니다.
지난달 말에 쐈을 때는 발사 간격이 3분가량 됐었는데 이번에는 30초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비행장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건 어제 오후 4시 59분입니다.

비행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97km로 탐지됐습니다.

[전동진/합참 작전부장 :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의 도발이며, 올해 들어 13번째 발사입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는 지난 8월, 선덕비행장 활주로에서 시험 사격했을 때 제원과 사실상 동일합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3분이나 걸렸던 연속사격 간격이 30초로 줄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새로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연발 사격'의 성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도발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을 북미협상의 시한으로 못박은 만큼,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서해 창린도 해안포 사격을 지휘하는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베 일본 총리는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지역의 우리 동맹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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