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감찰 무마 의혹과 하명수사 의혹 등을 놓고, 청와대와 여권, 한국당이 사안마다 서로 얼굴을 붉혔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에서 인사조치하는 수준이었다지만 한국당은 조국 민정수석 시절 감찰 중단이 결정됐다고 검찰에 진술한 박형철 비서관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께서는 상황 파악도 안 하시고 휴가 가 계실 정도로 그렇게 한가합니까. 청와대 내부가 지금 범죄에 연루됐다 여부….]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현재 청와대 내부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재 청와대 내부 누구를 말씀하십니까.]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이만희 / 자유한국당 의원 :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불법적인 감찰을 하고 (감찰한 적 없습니다.) 그 내용을 (김기현 씨에 대해서 감찰한 적이 없고.)]

미국에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 자제를 요청했다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두고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부딪쳤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내대표는 고사하고 국민이 될 자격도 없습니다. 반국가적 행위를 한거죠.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을 말한거고요.]

[정점식 / 자유한국당 의원 : (총선 과정에서) 정파에 유리하게 이용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미북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한 것 뿐입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미국도 당혹해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초당파적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여당에 힘을 실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