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초대형 방사포 연발사격 결과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나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성능이어서 추가 시험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관을 뚫고 나가는 초대형 로켓.

곧바로 인접 로켓도 화염을 내뿜으며 상공으로 솟구칩니다.

어제 북한이 단행한 초대형 방사포 연발사격입니다.

군 탐지 결과 두 로켓 간 발사 간격은 30여 초로 관측됐습니다.

3분이었던 지난달 31일보다 무려 80% 이상 단축시킨 것입니다.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조선중앙TV: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시험사격 결과에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축하의 인사, 감사의 인사를 삼가 올렸습니다.]

하지만 군사강국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큽니다.

러시아의 300mm, 중국의 400mm 대구경 다련장의 경우 3~4초면 2차 로켓이 날아갑니다.

북한의 구경을 최대 500mm로 추정해도 10배 가까이 더 걸리는 셈입니다.

이렇게 시간차가 벌어지면 발사지점 역추적의 빌미를 줄 수도 있습니다.

평지 외에서는 안정된 타격능력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도 한계입니다.

북한은 흙바닥이 드러난 현지 사진을 공개했지만 실제는 비행장이었습니다.

이마저도 실사격 때는 지지대를 더 설치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앞으로도 수차례 추가 시험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군사적으로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한편, 국가정보원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