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지난 7월 내놨던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씩 낮춘 2.0%, 2.3%로 전망했습니다.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낮춰잡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가 지난 1월 2.6%, 4월 2.5%, 7월 2.2%로 내린 뒤 이번에 추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2.5%에서 2.3%로 내렸습니다.

다만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경기가)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큰 흐름으로 보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와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외 주요 기관도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0%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앞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됐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실물경제도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습니다.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소비증가세도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부진과 저물가 기조가 이어진다면 내년 상반기쯤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시 0.25%포인트 낮춰지면 기준금리는 연 1%로, 역대 최저 금리가 됩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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