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4차 회의가 다음달 3일과 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데요.
미국은 연말까지 협상 시한을 못 박으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어 4차 회의 역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한 3차 회의가 파행된 지 2주 만에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4차 회의.

미국은 협상을 앞두고 한미 양국을 위한 공평하고 공정한 결과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방위 조약 의무를 위해 군사적 자원과 능력을 투자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수반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규 협정이 올해 연말에 만료되는 기존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 시한을 연말로 못 박았습니다.

한미가 4차 협상을 벌이는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에 나섭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와 양자 회담 등을 통해 나토 회원국들이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8일): 전임 대통령들은 미군을 엄청난 부유국을 방어하는데 이용했습니다. 여러분의 혈세로 복지국가를 지원한 셈입니다.]

반면 한국 정부는 기존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

외교부는 인내를 갖고 협의에 나서겠다며 연내 시한에 맞춰 무조건 타결을 서두르기보다는 원칙을 지키며 협상에 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4차 회의를 통해 얼마나 이견을 좁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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