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브리지 위에서 또다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한 다리 위에서 시민들과 괴한이 뒤엉켜 있습니다.

한 시민이 괴한의 흉기를 집어 든 뒤 뒤로 물러섭니다.

현지 시간 어제 낮 2시쯤,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한 남성이 지나가던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크레시다 딕 / 런던 경찰청장: 시민 두 분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분들과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세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런던 경찰청은 용의자가 2012년 테러 혐의로 기소돼 옥살이하다 지난해 12월 가석방된 28살 우스만 칸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브리지 북단에서 열린 출소자 재활 행사에 참여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의자가 몸에 두른 폭탄장치는 가짜로 판명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공식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디크 칸 / 영국 런던시장: 런던 경찰은 이번 끔찍한 런던 브리지 흉기난동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선포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런던브리지는 지난 2017년, 테러범들이 자동차로 인도에 돌진한 뒤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숨진 곳입니다.

이번 테러는 영국 정부가 최근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한 단계 낮춘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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