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과천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났습니다.
공사장 흙을 치우던 40대 근로자 2명이 매몰됐는데 다행히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내부에서 철거 작업중이던 47살 손 모씨 등 인부 2명이 그대로 매몰됐습니다.

【기자】이정현
토사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던 근로자 2명은 갑자기 무너진 천장 상판에 그대로 깔렸습니다.

소방당국이 즉시 출동했지만 아침부터 내린 비에 2차 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 초반 난항을 겪었습니다.

[김진학 / 경기 과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2차 붕괴가 우려되서 안전 확보 및 구조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손 씨 등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1시간 간격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손 씨가 무너진 구조물에 다리 등 하반신이 깔리며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한 명은 무너진 공간안에 갇혀있다 구조돼 별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천장 붕괴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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