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 의회가 한국은 방위비 분담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동맹국을 비용으로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제동을 걸지 관심입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주둔으로 한국이 미국에 빚을 지고 덕을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대폭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는 배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난 28일) : 전임 대통령들은 미군을 엄청난 부유국을 방어하는데 이용했습니다. 여러분의 혈세로 복지국가를 지원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이 2020년 국방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상당한 방위비 부담 분담에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지출한 국방비는 GDP의 약 2.5%로 동맹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캠프 험프리스 기지 건설 같은 직접 비용 부담과 동맹 관련 지출을 통해 공동의 안보 강화에 재정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한국이 동맹 보존과 강화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원은 국방장관에게 한국과 일본에 요구할 분담금의 세부 내용을 제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미 정부의 요구가 합당한지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것입니다. 

국방예산법안은 7월에 하원, 8월에 상원을 통과해 양원이 합동 회의를 통해 법안을 도출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최종안은 대통령의 서명으로 법률로 제정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담금 대폭 인상을 압박하는 가운데 또 다른 의회의 목소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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