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1호선 부천역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기지역 교통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인 부천역.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개찰구 주변은 금세 줄까지 늘어섭니다.

[홍은서 / 경기도 남양주시: 가끔 부천에 오는데 사람이 조금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답답한 것 같기도 하고요.]

역 주변에는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도 있어, 이용객까지 몰리면 인파로 붐비기 일쑤입니다.

【스탠딩】
경기연구원 분석 결과, 경기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부천역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기준, 평균 3만2백 명의 이용객이 몰렸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에서 승객이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부천시 88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천 대장동에서 여의도 구간을 운행하는데, 하루 이용객이 무려 4만 명을 넘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495만여 명으로 서울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

하지만 출근시간만 비교해보면, 경기도의 대중교통 통행량 집중률은 서울과 인천보다 더 높습니다.

남양주 등 신도시가 입주한 경기북부지역의 서울방향 대중교통 불평등지수는 증가세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기도에서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 통행량이 반대 방향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경기도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 자족기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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