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 상정을 앞두고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자유한국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최후 통첩을 전했고, 한국당은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양대 악법을 반드시 막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더이상 협치 대상으로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대안신당과만 국회 운영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199개 법안에 제기한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고, 비쟁점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으며,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공개 약속을 하는 경우에만 예산안과 법안 관련해 한국당과 대화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단식을 끝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투쟁 텐트 앞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단식 이후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황 대표는 단식의 세 가지 목표 가운데 지소미아는 연장됐지만,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권의 밀어붙이기는 진행 중이라며 양대 악법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재수 감찰 무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관여 등 3대 문재인 게이트 실상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도 열 예정인데,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신청 이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이영석/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