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는데요.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장 기간인 11개월 연속 1%대 아래를 밑돌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1년 전보다 0.2%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사실상 하락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후 9월은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고, 10월에는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오르게 된 주 요인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입니다.

[이두원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등이 종전에 크게 하락했던 부분이 최근 하락세가 완화된 것이 이번 상승의 큰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급격한 변동 가능성이 있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6% 상승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작성하는 근원물가도 0.5% 올랐습니다.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바탕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이후 11개월 연속 1%대로 올라오지 못 하는 등 저물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196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0%대 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해 급등한 물가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부는 연말부터는 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일 없이 0%대 중반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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