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영유아를 주로 전담하는 인천 어린이집의 폐원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인천시가 대안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공동육아·공동돌봄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얼굴로 뛰어놉니다.

트램폴린에 올라 허공으로 솟아 오르고, 볼풀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도 쳐봅니다.

[서연우 / 인천 남동구: (뭐 할 때 제일 재미있었어요?) 방방이 뛸 때요. (앞으로 또 오고 싶어요?) 네. (얼마만큼요?) 엄청 많이요.]

인천형 공동육아·공동돌봄 지원 시설인 '아이사랑꿈터'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아이사랑꿈터는 미취원 영아나 어린이집을 다녀온 아이가 부모와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인천에서는 지난해부터 어린이집 폐원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이에 인천시는 육아정책의 패러다임을 '공동육아·공동돌봄'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그 핵심 사업으로 아이사랑꿈터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윤재석 / 인천시 육아지원과장: 기관육아 위주로 양육이 되는 현실에서 가정육아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육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개소하게 됐습니다.]

아이사랑꿈터는 놀이방과 부모 자조모임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모나 보호자를 동반한 영유아는 2시간에 1천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자격을 갖춘 운영인력을 통해 육아 코칭과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나혜림 / 인천 남동구: 일반적으로 (사설) 키즈카페를 많이 이용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저희 집 근처에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인천시는 아파트 등의 유휴공간과 폐원한 어린이집 등을 활용해 오는 2023년 아이사랑꿈터를 100개소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돼 공동육아·공동돌봄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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