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가 최근 한 사례를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노숙자나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공개한 사례를 보면 시당국이 한 노숙자를 구걸행위로 잡고 보니 그의 가방 안에 무려 1억 9천450만 루피가 들어있었다는 건데요.

우리 돈으로는 천630만 원에 달합니다. 자카르타의 최저 임금이 월 33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걸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돈입니다.

자카르타시는 구걸하는 행위도 구걸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도 불법이고, 적발되면 우리 돈 168만 원을 물어야 합니다.

2. 베트남입니다.

베트남 한마을의 장례식입니다.

한 여성의 사진 뒤로 관이 운구되고 가족들이 슬픔 속에 오열하며 뒤따르고 있는데요.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숨진 베트남인 39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고향에 돌아온 19살
부이 티의 장례식입니다.

차갑고 숨 막히는 냉동차에서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숨졌던 그녀이지만,

이날만큼은 따듯한 햇살 아래서 화려하게 장식한 관과 상여를 타고 마을 사람과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3. 러시아입니다.

보시는 곳은 동시베리아 자바이칼주 한 다리 아래로 다리에서 추락한 버스에서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기노선버스가 얼어붙은 쿠엔카강 위로 추락한 것인데요.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9명이 추락 충격과 저체온증 등으로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운전사가 조종력을 잃었고, 다리 위를 휘청거리다 결국 난간을 들이받으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이번에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발생한 버스사고입니다.

현지 시간 1일 튀니지 북부 암둔의 한 절벽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추락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튀니지 내무부에 따르면 버스는 철제 가드레일을 뚫고 절벽 아래 협곡으로 떨어졌는데요.

사실 튀니지 도로는 평소 위험하고 노후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전에도 같은 곳에서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5. 바티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드는 전 세계를 향해 소비행태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교황은 소비에 대한 탐닉은 우리 마음을 가진 것에 기대게 만들기 때문에 신념을 뿌리에서부터 썩게 만드는 바이러스와 같다고 말했는데요.

소유물에 집착하는 한 결코 만족할 수 없고 탐욕은 자라기만 할 뿐이며 다른 사람들은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의 이날 발언은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또 사이버 먼데이를 지나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6. 끝으로 대서양 건너 남미 브라질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중국의 자국산 육류수입 확대를 반기면서도 걱정을 함께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의 소비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자국 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중국에 대한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브라질 내 소고기 소비자 가격은 지난 한 달 사이 17% 돼지고기는 12%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은 중국이 브라질 육류 수입을 더 하겠다고 하는 상황이지만 정작 브라질 정부는 이게 옳은 방향인지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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