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꿈의 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일종의 방과후 학교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역점 사업입니다.
그런데, 경기도의회가 내년 '꿈의 학교' 예산을 모두 삭감하면서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활동비를 지원해주는 '경기 꿈의 학교'.

지난 2015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때부터 관심을 쏟은 역점 사업입니다.

사업 초기 209곳이 참여하던 꿈의 학교는 올해 1천908곳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2천여 곳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내년도 꿈의 학교 운영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내년도 예산 2백여억 원을 모두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의 준비가 부족하다며, 꿈의 학교와 관련된 예산을 모두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꿈의 학교 운영이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입니다.

[김미리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양적 확산은 무지하게 이뤄냈죠. 그런데 그것을 감당해야 할 인력 배치도 거의 없고 아이들의 이동이든 식사든 다 배려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진행 과정과 성과에 대한 업무 보고이 일방적 운영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박옥분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그동안 한 번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자세한 업무 보고를 받거나, 지역 사회에서 의원들과 소통이 전혀 없었습니다.]

도교육청은 꿈의 학교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으며, 설명과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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