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분 경젭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습니다.

저물가 흐름도 악화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연간 성장률 2%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 때 0.4% 성장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2.0% 상승한 수치입니다.

3분기 성장률이 0%대 성장에 그치게 된 데는 민간소비와 건설·설비 투자의 성장세 둔화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재정 지출 기여도가 지난 분기보다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2.0%.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성장률이 적어도 0.93%를 넘어야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정부 지출 확대에 의한 수치 개선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1%대 경제 성장률에서 벗어나는 데 어려운 상황으로….]

저물가 흐름도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의미하는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6%로 나타났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이자, 사상 첫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입니다.

다만, 한은은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 최근 GDP 디플레이터 하락은 내수물가가 1%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수출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하기 때문에….]

당분간 경제 관련 지표의 반등은 쉽지 않은 가운데, 올해 연간 성장률이 2%대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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