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 지는 미국에 달려있다.
북한이 연일 미국을 향해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핵화협상 기한인 올 연말이 지나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며 미국의 양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리태성 외무부 미국 담당 부상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리 부상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다가오고 있지만, 대화타령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화 강조는 시간 벌기용 잔 꾀라며, 더는 귀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북한은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 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으로 정해질 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며, 빠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더이상 진전이 없을 경우 새로운 방식을 찾겠다는 경고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재건축 준공식에 참석한 것도 자력갱생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 성격의 경고로도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 정찰기들이 연일 대북정찰활동에 나서면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경계를 늦추않고 북한의 미사일 기지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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