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연말시한'을 강조하며 미국의 태도변화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북한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비핵화 합의 준수를 촉구하며, 원하지는 않지만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여전히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지만 로켓맨이라는 표현을 꺼내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위원장은 분명 로켓 발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김위원장을 로켓맨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두고봅시다.]

좋은 관계가 비핵화 합의를 어겨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원하지는 않지만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력 사용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 미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바라건대, 우리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게 되길 원합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의 경우 사용할 것입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에 대한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주한 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액수를 지출하고 있고 현재 한국과 협상중인데 그들은 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군 감축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말해,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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