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회가 '경기꿈의학교'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후폭풍이 거셉니다.
"예산을 다시 살려내라"며 교장들이 들고 일어났는데,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꿈의학교 교장 모임인 '꿈넷' 회원들입니다.

경기도의회가 전액 삭감한 내년도 꿈의학교 예산을 복구해달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예산이 사라지면 당장 내년부터 1천9백여 곳의 꿈의학교 운영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덕행 / 꿈넷 공동대표: 이에 대해 심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2020 경기꿈의학교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대표단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직접 찾아 예산을 되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관련 상임위 소속 도의원들에게 계속해서 민원을 넣을 것이라는 강경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제 공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습니다.

오늘 경기도교육청의 총괄 제안 설명을 들은 예결특위는 다음주부터 소위원회를 구성해 경기꿈의학교 예산을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예산 전액 삭감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길들이기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는 상황.

생사 기로에 놓인 경기꿈의학교 예산은 오는 13일 예결특위의 의결을 거친 뒤 20일 본회의에서 처리됩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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