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어제 오전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이른바 '윗선'으로 지목된 인사들을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소환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어제 오전 11시 반부터 6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다 이를 도중에 중단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압수수색은 청와대와 검찰 간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7년 하반기 당시 금융위 국장이었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청와대
감찰 자료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당시 특감반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상당부분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의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국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추천되고, 부산시 부시장이 된 과정도 수사 중입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기간연장 허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 약 열흘간 엄정한 수사를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다른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윗선수사에 속도가 붙은 만큼 당시 민정수석으로 감찰 총책임자였던 조국 전 장관 소환도 곧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조성진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