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 단속 예고에도 해당 시설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건축설비 도장업체.
문을 활짝 열어 둔 채 페인트칠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자들은 마스크를 썼지만 밖으로 빠져나가는 염료를 막는 시설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양주의 또 다른 도장 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수사관: (방지시설을 특별하게 가동은 안하신 이유가 있나요?) 아니 뭐 오늘은 조금 뿌리는 거라서 귀찮으니까 안한 것 같은데….]
[불법 대기배출시설 업체 관계자: (이거는 신고가 안 돼 있는 거잖아요? 이거는.) 이건 말리기만 하니까. 뭘 신고를 해.]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미세먼지 발생 의심 사업장 550곳을 단속해 177곳을 적발했습니다.
단속을 미리 예고했는데도 방지시설 없이 오염물질을 그대로 배출하거나 흙먼지 등 야적물 날림 방지장치 없이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방지시설은 설치했지만 비용을 아끼려고 오염물질을 그대로 배출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병우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가지 배관을 별도로 만들어요 그래서 그 가지 배관으로 오염물질을 그냥 보내버리는 거죠.]
경기도특사경은 적발 업체에 대해 폐쇄명령하고 업체 관계자 등은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조민정>
이정현 기자Copyright © O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