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6%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과도한 부양책은 부작용을 부를 뿐이라는 반론이 맞부딪히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내년 중국 GDP 성장률이 5.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5.8%를 예상했습니다.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국가금융 발전실험실이 내놓은 예측치도 5.8%였습니다.

이처럼 모두 중국의 성장률을 낮춰 잡는 것은,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1분기 6.4%에서 3분기 6.0%로 계속 하락했습니다.

[로렌스 부네 / OECD 수석 경제학자 :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무역 분쟁, 만성적 투자 부족 등 영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들입니다. 모든 지표가 장기 성장 둔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은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결정합니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주요 국유기업 책임자 등이 참석하는데 내년 경제성장률을 얼마로 잡을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중론은 추가적인 경기 악화, 그리고 투자와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서는 성장률 6%대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반면, 숫자에 매몰돼 과도한 경기 부양책을 고집하다간 채무만 늘려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는 반론도 비등합니다.

30년 가까이 초고속 성장을 이어왔지만, 장벽에 마주친 중국,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 중국이 어떤 돌파구를 선택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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