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는 9일과 10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전망이 안갯속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연기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동의하며 잠정 합의 소식까지 나왔지만, 한국당이 결국 응하지 않았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오는 9일과 10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안과 민생법안,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 등을 모두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뜻을 함께 하는 정당과 국회 가동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제 더 기다릴 만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단호한 심정으로 개혁완수라는 목적지를 향해 버스를 출발시킬 준비를 끝내겠습니다.]

한국당과 변혁을 제외하더라도 '4+1' 합의안을 도출하면, 예산안과 법안 의결에 필요한 과반수 의석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민주당의 일방 처리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혀온 한국당은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경선 결과에 따라 대여 협상과 투쟁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앞으로) 협상하고 싸우고 투쟁해야 될 일들이 많이 안 있습니까? 국민 중심에서 잘 풀어갈 수 있는 원내대표가 (선출)되기를….]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를 불과 나흘 앞둔 시점까지 정국이 안갯속에 빠진 모습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