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대형 컨테이너가 보인 건데,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미사일 동력 공급에 쓰이는 엔진시험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5일 촬영한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위성사진입니다.

미국 CNN 방송은 위성사진에서 새로운 활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전에 없던 움직임이 보인다"며 "위성발사대와 대륙간탄도 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작업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엔진 시험대에 서 있는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를 지칭한 겁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 역시 "이것이 위성 발사대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 작업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루이스 소장은 이어 엔진 시험은 미사일이나 위성 시험 수준의 도발 행위는 아니지만 활동재개 자체가 중대 변화이고 미사일 발사의 전 단계일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CNN은 북한이 '연말 데드라인', '성탄절 선물' 등 경고성 발언에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방송보도와 전문가 해석에 대해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 등은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처의 하나로 동창리 발사장 영구폐쇄를 약속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