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일본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8년 만에 6%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는 16일 열리는 한일 국장급 협상에서 수출 규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실마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 대상국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14년 만에 3위에서 4위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전체 수출액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액은 3천818억엔으로 전체의 5.8%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비중이 6%를 넘지 못한 것은 2001년 이후 18년 6개월 만입니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이후 국내에서 벌어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까지 겹치면서 맥주나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의 수출국 3위에 올라선 우리나라는 14년 3개월 만에 대만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은 오는 16일 일본 토쿄에서 제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갖습니다. 

2016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이호현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한일간의 수출규제 조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정상적으로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핵심 의제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민간 기술 통제 현황과 수출 통제 시스템, 그리고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는 추가 사안을 논의합니다. 

이달 말쯤으로 추진 중인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 거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접점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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