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프랑스 시민들이 연금 개혁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철도와 지하철, 공공 기관 등은 총파업에 돌입해, 프랑스는 이날 하루 전국이 마비됐습니다.

【아나운서】

경찰이 붙잡힌 시위대에게 발길질합니다.

그러자 성난 시위대가 경찰에게 달려듭니다.

곧 경찰과 시민의 편싸움이 벌어지고 거리는 난장판으로 변합니다.

지난 5일, 150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연금개혁 반대를 외쳤습니다.

주요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고속철과 간선철도 90%가 운행 취소됐고, 항공편도 국내선 30%, 해외노선 15%가 운항하지 않았습니다.

교직원들도 파업에 동참해 학교 수업 상당수가 취소됐고, 병원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도 문을 닫았습니다.

[아이브 / 퇴직자 :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실업 급여 수급 조건을 강화하고 공공 일자리를 줄여 일상생활을 뒤흔들었습니다. 이젠 연금까지 손대려 합니다. 눈앞이 캄캄해요.]

마크롱 대통령은, 직종별로 다른 42개 연금 체계를, 일한 기간만큼 받는 포인트 제도로 단순화시키는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각 직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뿐더러, 퇴직 연령을 높이고 실수령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프랑소와 살레바움 / 세관원 :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안은) 현 제도와 달리 (특정 직군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퇴직 연령을 높여 실수령액을 줄이는 제도입니다.]

철도노조와 운수노조는 최소한 9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고, 국철은 이미 6일 TGV 노선 90%가 취소됐습니다.

파업을 지지한다는 여론은 무려 69%,

정부는 12일 여론을 반영한 구체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성난 민심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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