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는 국내 주력 수출업종인데요, 계속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1천113억 달러.

이는 1년 전보다 14.7% 줄어든 수준입니다.

매출액은 앞서 1분기와 2분기에도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4분기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여있어 기업의 수요가 줄어드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반도체시장 통계기구, 'WSTS'는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보다 5.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도 D램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년부터 D램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기업들이 안정적인 재고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업계에서 반도체 회복세를 기대하는 근거는 5G 보급 확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이 커지고, 커넥티드카와 사물인터넷 등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수는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5G 등에 따른 일부 반도체 수요의 회복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국제 반도체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도체가 차지하는 국내 수출 비중은 무려 20%.

반도체 시장이 반등해 부진을 겪는 전체 수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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