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는 흔히 소화를 돕거나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심혈관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동맥경화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입니다.

치료제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약물이 주로 사용되지만, 장기 복용시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장채소인 무가 심혈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12주 동안 동맥경화가 있는 동물에 무 추출물을 먹였더니, 혈중 콜레스테롤이 57% 가량 줄었습니다.

혈관 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좁게 만드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무려 70%나 낮아졌습니다.

혈관을 넓혀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혜정 /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원: 지방 축적물질인 플라크(동맥 내부에 생겨난 판)가 혈관 직경이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사람의 경우 하루 200g 정도를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현 /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박사: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서 심혈관 질환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다음에는 식의약 소재로 좀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무를 활용한 심혈관 천연 치료제와 건강 기능식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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