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지난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을 이틀 연속 소환조사했습니다.
이번 주 송철호 울산시장 등도 소환할 것으로 보여 이른바 '하명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을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고발한 배경 등을 캐묻기 위해섭니다.

박 전 실장은 황 청장이 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흠집내기 위해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고 고발했습니다.

지난 2일엔 김 전 시장 관련 의혹을 처음 청와대에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공모자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실장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당시 경찰이 송 부시장의 진술 조서에 가명을 쓴 이유에 대해 '황 청장이 답변을 내놓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송 부시장이 '비위 의혹은 이미 지역에 알려진 것'이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과 7일 송 부시장을 연이틀 조사했습니다.

당시 경찰의 수사가 정치적 의도 속에 진행됐는지 여부를 파헤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 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도 소환할 것으로 보여 이른바 '하명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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