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메리칸 피카, 황금 들창코 원숭이, 갈색목 세발가락 나무늘보...
이들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아메리칸 피카가 바위에 앉아 먹이를 먹고, 갈색목 세발가락 나무늘보는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냅니다.

황금 들창코 원숭이는 무료한 듯 괜스레 나뭇잎을 뜯어봅니다.

[백란영·민지호 / 인천시 연수구: 또 보고 싶기도 하다. (또 보고 싶어? 진짜 나오는 것 같았어, 동물?)]

무차별적 사냥과 서식지 훼손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멸종동물 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오영수 / LG유플러스 디지털마케팅팀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을 이용하면 좀 쉽고 효과적으로 환경문제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에 WWF와 환경부의 자문을 받아 세상에 없는 멸종동물 공원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곳에선 가상현실, VR 콘텐츠를 통해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익숙한 동물들이 왜 멸종 위기를 맞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 AR 콘텐츠는 멸종위기 동물 16종을 관찰하고, 도슨트의 목소리로 멸종위험 정도도 알려줍니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차크마개코원숭이,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황새 등 함께 전시되고 있는 사진들은 환경파괴가 동물들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되고 있는지 깨닫게 합니다.

[이수철 / 서울시 구로구: 앵무새 같은 경우에는 아예 멸종돼서 없어져 버렸다고 하고, 생각보다 경각심을 되게 크게 받은 것 같아요.]

멸종동물 공원을 만든 세계자연기금과 이동통신사는 해당 콘텐츠를 스마트폰 앱과 팝업북 등으로도 만들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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