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자 소환 조사를 이어가며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를 이끌었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내일 오전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을 소환합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언급했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임 전 위원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두 차례 조사받았던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추가 소환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송 부시장은 13일까지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져 이 기간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조국 전 민정수석, 수사를 이끌었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황 청장은 소환 요구가 오면 검찰에 출석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출석 요구에 불응하거나 서면조사를 요구한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10여 명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강제구인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전 특감반원의 휴대전화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 사건 수사에 필요하다며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또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두 차례 영장 기각에서 밝혔듯이 타살 혐의점 인정이 어렵고, 법원이 발부한 영장으로 적법하게 압수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