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일촉즉발 상태였던 여야가 '잠정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 상정은 미루기로 한 건데, 평화가 이틀에 그치고 말 공산도 높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정면 충돌이 예상되던 본회의 개최 30분 전에 가까스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번에 본회의에 올렸던 안건들(에 대해) 필리버스터 신청했던 것들은 저희들이 자유한국당 의총 거쳐서 철회를 하고….]

대신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의 정기국회 중 상정이 보류됐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예결위 3당 간사 심사를 거쳐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합의가 안 되면 다른 야당과 마련한 '4+1 예산안 수정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치원 3법과 민식이법 등도 오늘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어렵사리 지금의 꽉 막혀 있는 정국을 풀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다 생각하고요.]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보류한 정기국회는 오늘 끝납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1 테이블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거고요.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면 좋겠습니다.]

여야가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엔 오는 11일 시작하는 임시국회에서 충돌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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