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김응수가 13년 전 출연한 영화 '타짜'에서의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연예계 대세로 떠오른 인기 스타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명품 조연으로 활약해온 김응수가 '곽철용 신드롬'의 주인공이 된 것은 13년 전 개봉한 영화 '타짜'의 공이 크다고 한다. 김응수는 당시 이 영화에서 불법도박장을 관장하는 조폭 두목 '곽철용' 역을 맡았다.

뉴데일리 조광형 기자는 "영화 '타짜'의 러닝타임 139분 중에서 '곽철용'의 출연 분량은 13분 정도다. 영화에서 곽철용은 불법도박장을 운영하는 조폭 두목으로 나오는데 어렸을 때부터 그 세계에 들어가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꼭대기까지 올라간 인물이지만 겉으로는 신사다움을 찾는 젠틀맨이기도 하다. 항상 정장을 입고 깔끔하게 행동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마초 역할을 제대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인생철학과 진한 감정이 묻어나는 곽철용의 대사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그의 인기를 견인한 것.

조광형 기자는 "'타짜: 원아이드잭' 개봉을 앞두고 1편인 '타짜'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곽철용이란 캐릭터가 다시금 주목을 받았었다. 과거 유행했던 것들을 다시 꺼내 즐기는 일명 '뉴트로' 열풍을 타고 각종 SNS에서 곽철용의 명대사들이 리바이벌되거나 패러디로 확대 재생산됐다. 따라서 이 역할을 맡았던 김응수 씨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응수는 13년 전 영화 '타짜' 속에서 조승우와 주고 받던 '올림픽대로-마포대교' 대사에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응수는 "그거 애드립이다"라며 "조승우 씨가 대사가 다 끝나서 이제 저를 죽이려는데 연장을 못 꺼내더라. '조승우가 연장을 꺼내기 위한 타이밍을 내가 줘야겠다'는 생각에 그 대사가 나온 거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응수는 자신을 둘러싼 인기가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젊은 세대의 취향과 감성을 자극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실제로 그는 촬영 현장에서 후배들과 잘 어울리는 선배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김응수는 "내가 가만히 있고 무게를 잡고 있으면 현장 분위기가 얼마나 무겁겠느냐. 제 인생 철학 중 하나인데 저는 어디를 가나 바보인 척 한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 어딜가든 바보인 척 한다"고 인생 철학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정석PD, 작가=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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